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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수단상 37] 교회의 예배사역 2005.06.01이중표목사
하나님의 백성, 그리스도의 몸, 성령의 전으로서 교회는 예배와 인격, 살림 등 세 가지의 사역을 행한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그리스도인들은 끊임없이 자기를 부인하고 죄와 정욕으로부터 떠나 성부 하나님의 거룩성에 도달한다. 이를 위해 교회는 예배와 기도를 드리는 예배사역을 한다.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교회는 성자 그리스도의 사랑을 교인들의 인격으로 훈련하고 실천하는데 이것은 인격사역 즉, 훈련과 교제사역이다. 성령의 전으로서 교회는 성령 하나님의 전이 되어 하나님의 능력 안에 거하면서 세상 사람들을 살리는 살림사역을 한다. 이 사역은 구체적으로 전도와 봉사 사역이다. 이 세가지 사역을 통해 교회는 삼위일체되신 하나님의 사역과 능력 속에서 사람들을 구원한다.

그러면 오늘은 교회가 행하는 첫번째 사역인 예배사역에 대해서 생각해보기로 하자. 예배사역에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백성들이 하나님에게 드리는 예배와 기도가 포함된다. 이 사역은 우리를 불러주신 초월자 성부 하나님께 드리는 예식이다.

예배는 한 마디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예배는 창조자이시며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먼저 사랑하시고 하나님 나라에 이르도록 이끄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통해 경배하는 의식이다. 이 의식은 어떤 의무적인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드리는 자발적인 응답의 표현이다.


성부 하나님께 드리는 예식

예배는 감사와 찬송 뿐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는 의식이다. 감사와 찬송은 입으로 드리지만 영광은 몸으로 표현한다. '하나님은 영광스럽고 영광을 받으소서' 라고 입으로 말한다고 해서 영광을 드리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별세하여 '나의 정욕을 십자가에 못 박고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서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로 사는 것이라'고 고백하고 그렇게 삶을 영위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드릴 수 있다.

그리스도는 사랑의 행위를 통해 사람들로부터 영광스런 존재로 칭송되고 있다. 그가 우리 안에 있어서 우리가 그의 지배에 따라 행동한다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삶을 살고 영광스런 존재가 되고 사람들은 우리를 보면서 우리를 변하게 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할 것이다.


뜻을 간구하여 사명 완수

예배와 더불어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를 드린다. 기도에서 우리는 하나님께 소원을 말하기도 하지만 기도 응답 과정을 통해 하나님과 대화하고 하나님의 뜻을 인식하고 그것을 실현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가장 모범적인 기도자인데 그는 기도를 통해 자신의 요청을 하나님에게 드리지만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으며 하나님의 뜻을 따른다. 기도는 하나님의 사명을 완수하게 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를 통해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으로 만드시는 하나님의 뜻을 간구해야 한다.

그리하여 교회는 예배사역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성부 하나님께 가까이 가게 하고 그의 속성인 거룩을 실현하게 해야 한다. 이 예배사역을 통해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의 공동체가 된다. 예배사역은 떠남, 삶, 살림이라는 별세의 3단계 아래서 이해한다면 첫째 단계인 떠남을 이루는 과정이다. 자기의 정욕과 죄로부터 떠날 때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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