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6월 11일에 출생하여 반원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경원중학교 1학년에 재학중이던 장현진 군은 지난 1월5일부터 시작된 제5차 태국단기선교사로 참여하여
치앙라이, 쌍아오마을 중심으로 선교사역을 수행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13일 현지시간 오후 4시 30분경 성경학교 활동중 강가에서 젊은 생명을 마감, 순교하였습니다.
새해가 되면 태국 일정이 시작됩니다. 아들 현진이가 선교, 순교라는 단어와 함께 알려지기 시작한지 12년이 되었습니다. 2014년 1월 13일에 목사님, 형들, 누나들과 같이 태국으로 선교여행을 갔었고, 12년이 되었으니 어느 덧 26살이 됩니다. 이번에도 부모님들이 태국 쌍아오마을에 가서 예배드립니다.
(1)오늘이 현진이 생일입니다. 현진이 태어나는 날이 생각납니다. 저녁 무렵에 할머니가 엄마곁에 계시면서 현진이를 낳았다고 이천 큰아빠에게 연락했습니다. 큰 아빠는 퇴근하고 있는 제게 연락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제가 뛰어가는데 발이 공중에 떠 있고 디뎌지지를 않더군요. 얼마나 기쁜지.
(5)그 당시 힘들고 극심한 방해가 있었어요. 하지만 이 마을에 선교관이 세워졌습니다. 예배를 드렸습니다. 조금이라도 해야 된다는 마음에서 진행한 것입니다. 신실한 분들이 힘을 보태주었습니다. 그 과정이 책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무슨 의지로 견뎌냈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신 것입니다.
(3)여기서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가 의미 있는데, 그 당시는 그렇게 마음에 와 닿지 않았어요. 이미 두렵고 놀라움을 당했어요. 더 힘든 것은 인솔자가 거짓말하고, 상황을 모르는 사람들은 잊으라고 윽박지르고, 오히려 비난해요. 이보다 더 두렵고 놀라운 일이 있겠습니까? 절망상태입니다.
(1)1.14(수) 새벽 예배를 인도하면서 제가 설명한 내용입니다. "제가 11년 전에 사건을 당한 후 목사님들이 제게 욥기를 설명했습니다. 자식 10명을 잃고 은혜받고 다시 10명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제가 그만 두시라고 합니다. 자식이 부품인가요? 하나하나가 소중합니다.
1.13(화) 오후 4시 강가 기도회에서 제가 한 인사입니다. "예배와 기도회에 참석한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서울에서 부모들이 올 때는 외롭고 힘들기도 한데 이곳에서 여러분들을 만나 예배드리고 기도를 하게 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하나님의 돌보심과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현진 11년. 에스겔서에 보면 연대기 같이 여호야긴 5년(1:2), 11년(26:1), 25년(40:1)으로 기록합니다. 유다 백성에게는 시드기야보다는 여호야긴이 의미가 있습니다. 유다의 고통이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과 위로가 됩니다. 에스겔서가 살아 움직이듯이 우리의 태국 이야기를 기록하고자 합니다.
(12)"이 교회 선교팀이 멈추면, 다른 교회 선교팀이 오고 있어요. 하나님의 손길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때로는 힘에 버거워 주저않고 싶었지만 붙잡아 주는 힘이 있어서 이 순간까지 왔잖아요? 이번에는 태국 교인들의 따뜻한 정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또한 열매입니다. 아멘"
(4)매년 예배 장식을 위해 중간에 우돈타니에서 꽃을 사서 3시간 차량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탁자가 4개라 4개를 구입했습니다. 전에 현진이 할머니께서 꽃 사라며 눈물을 머금고 주시곤 했습니다. 이번에는 10년 예배이므로 구약의 완전수 7개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쌍아오에 도착하니 탁자가 7개입니다. 하나님이 가르쳐 주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태국 동북부 메콩강 부근 쌍아오마을에 다녀왔습니다. 매년 진행하는 일입니다. 1.13.에 10년전 이날을 생각하며 쌍아오교회 목사님과 교인, 학생 등 50여명이 모여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서울에서 부모님과 친척 합해서 6명이 참석했습니다. 인근 교회 태국 목사님과 교인들도 참석했습니다.
현진아. 이렇게 부르면서 아들이 갔던 그 마을에 갑니다. 그리운 생각에 눈시울이 젖어 들고... 그러면 기도하게 됩니다. 10년이 되었습니다. 부모 마음은 1년이나 10년이나 같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마음입니다. 구약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아하브(ahab)라고 합니다. 조건없는 사랑입니다. 사랑한다 현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