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6월 11일에 출생하여 반원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경원중학교 1학년에 재학중이던 장현진 군은 지난 1월5일부터 시작된 제5차 태국단기선교사로 참여하여
치앙라이, 쌍아오마을 중심으로 선교사역을 수행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13일 현지시간 오후 4시 30분경 성경학교 활동중 강가에서 젊은 생명을 마감, 순교하였습니다.
(4) "선교관이 세워지고, 책이 진행된 대로 출판되고, 선교사들의 파송, 부모들이 매년 7년째 오고 있어요. 누군가 애써 외면하려 해도 이같이 진행이 되고 있어요. 여기서 변함없이 예배가 드려지고 있어요. 이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목적이 있고 그 목적을 향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3) 이어서 메콩강 기도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말했어요. "요 7:37-38에 목마른 자에게 생수의 강이 흘러 내리라고 말씀하셨어요. 메콩강은 흘러가다가 장애가 있으면 돌아서 흘러가고 마침내 목적지에 도달합니다. 7년전 아이들이 순교했고 지금까지 진행이 이와 같습니다."
현진이가 순교한지 7년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부모들이 태국 쌍아오마을에 가서 1월 13일 순교시간에 예배를 드립니다. 지난 주일에 권사님 두분이 제게 "장현진 선교사의 순교를 기억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고맙습니다. 힘이 됩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와같이 어린 아들의 순교를 지켜보면서 기도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당신이 태국 땅에서 잠시 쉬었던 호흡이...그 땅에 영혼들을 숨쉬게 할 것이다..하나님은 당신의 호흡을 받았고 당신의 작은 호흡 하나가..그 땅의 영혼을 울리고 살리는데 쓰임 받았다...모두들 슬퍼하라..그리고 울어라..하지만 새 영혼들이 주님앞에 나아간다는 것을 기뻐하라..애절하고 미어지는 가슴이지만 오늘도 눈물을 딱고 널 기억한다..
어린 아들의 험한 순교를 생각하면서 신학 공부를 했어요. 그동안 발생한 일을 책으로 기록했고, 목사가 되었으며, 신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학교에서 구약 강의를 하고 있어요. 부끄럽지 않은 아비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던 일입니다. 오늘도 기도합니다. "하나님, 세상 떠나는날 현진이를 자랑스럽게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현진아. 생일날(6.11) 순교비에 꽃을 놓고 기도했단다. "하나님 어린 아이를 순교자라 칭하시고 이 자리에 비를 만들게 하셨습니다. 건강한 아이였어요. 안스러워 제가 눈물 짓고 있어요. 뜻 있는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어요. 하나님의 사람들과 하나님 나라에서 기억하게 해 주세요."
장기옥 목사님의 논문을 받아들고 현지선교사를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가슴 깊이 느껴졌습니다. 한 아들의 순교로 이토록 위대한 목회자요 신학자가 탄생한 것은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장현진 선교사를 안수한 선교사가 문득문득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그 때마다 짤막한 기도라도 드리곤 합니다. 장목사님께 감사드리고 늘 기도하겠습니다.
(3) 이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무언가 하려 할때 방해가 심했으며 그래서 힘들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할 수 있다' 당시에 무엇을 할 수 있다는 것인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 시기가 되니 알수 있게 됐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다'고 하신 것입니다. 선교관이 마을에 세워졌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소망이 남아 있습니다."
(2) 메콩강에서 진행된 기도회에서 마음 아파하는 분들이 많았고 그래서 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부모들이 이 강에 오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왔으며 앞으로도 올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가라'고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부모들이 쌍아오 교회의 교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1) 1월 13일에 6주기 예배를 태국 쌍아오마을에서 드렸습니다. 쌍아오 교회 교인들이 30여명 참석했습니다. 현지인들이 서울에서 간 부모들을 만나기 위해 1년을 기다린다고 합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에 눈시울이 젖기도 했습니다. 진행을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현진이가 순교한지 6년이 되었습니다. 태국 헌지에서 순교시간에 예배를 드립니다. 아비는 자랑스런 아들을 기억하려 기도했습니다. 신학 공부하여 목사 안수 받았고, 지난 일을 책으로 기록했으며, 박사 논문도 통과했습니다. 이제 한가지 소망이 남았다고 말합니다. "순교자 기념교회"를 세우는 일입니다. 이렇게 하도록 인도하시고 도와주시는 하나님께 경배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