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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2005.02.24] 인생의 온전한 구원 2005.03.08이중표목사
국민일보 2005.2.24

[굿모닝 크리스천―그리스도와 별세신앙] 인생의 온전한 구원


인생은 온전하게 구원되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부분적으로만 구원받은 채 산다. 구원받은 확신은 있지만 과거의 죄책감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있다. 죄책감은 없지만 세상 정욕에서 자유롭지 못해 긴장과 스트레스 속에서 가치 없게 세월을 보내는 사람도 있다. 또 어떤 이는 미래의 구원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서 허망한 것에 매달려 있기도 한다. 우리는 과거 현재 미래라는 삶의 전 차원에서 구원받아야 한다. 그래야만 온전하게 복음이 우리 안에서 실현된다.

첫째로 우리는 과거의 죄로부터 구원받아야 한다. 죄에서 자유로운 인생은 없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죄성을 가지고 출생해서 그것의 노예로 살고 있다. 인생을 되돌아보면 죄의 삶임을 고백하게 된다. 과거에 대한 죄책감은 현재의 삶에 작용하여 우리를 불행에 빠지게 한다. 구원이란 우리 자신 속에 축적된 죄책감을 비우는 해방사건이다.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으로써 우리의 죄를 대속해주셨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우리의 주님이라고 인정하고 그리스도와 함께 자신의 과거를 죽이고 새 삶으로 응답하면 과거의 죄로부터 구원을 받는다.

둘째로 현재의 삶이 구원되어야 한다. 오늘 우리가 행복을 누리며 가치 있게 살아야 한다는 말이다. 이것은 곧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는 삶이다. 오늘 강단에서는 주로 ‘예수 믿어 과거의 죄를 용서받고 죽어서 천국 가자’는 말씀이 선포된다. 여기에는 현재의 구원은 없다. 과거의 죄는 용서되고 천국의 소망은 가졌지만 오늘 변화되고 가치있는 구원받은 자의 삶은 없다.

사도 바울은 성경(갈 2:20)에서 우리가 현재적으로 구원받는 비결을 제시한다. 예수와 함께 죽고 예수와 함께 새롭게 부활하여 예수를 가슴에 모시고 그와 연대한 삶을 살라는 것이다. 이것이 별세신앙인데 오늘 그리스도 안에서 죽어 새롭게 사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인격으로 변화되고 행복을 누린다. 행복은 물질이나 명예에 의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그리스도의 인격으로 변화되어서 누리는 복이기 때문이다.

셋째로 우리는 미래를 구원받아야 한다. 인간은 육체적인 죽음을 맞이하고 그 이후에는 부활하여 천국으로 간다. 천국은 오늘 전혀 다른 삶을 살다가 하루아침에 전적으로 가는 곳이 아니다. 복음을 통해 과거의 죄로부터 면죄되고 행복한 현재를 누리다가 죽어서 구원이 완성되는 것이다. 이것이 온전하고 다차원적인 인생의 구원을 주는 복음의 핵심이다.

이런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별세신앙을 가져야 한다. 신앙에는 구원신앙과 별세신앙이 있는데 구원신앙은 그리스도를 신앙의 대상으로만 예배하고 그의 죽음을 통해 대속의 은총을 얻는 것에 만족하는 신앙이다. 그러나 별세신앙을 가진 사람은 그리스도를 예배할 뿐 아니라 인간으로 사신 삶의 모범에 따라 그의 제자가 된다. 그리스도가 죽고 새롭게 태어난 ‘별세’를 하신 것처럼 자신도 오늘 그리스도와 함께 과거를 죽이고 그리스도의 부활과 함께 새롭게 태어나 그리스도를 가슴에 모시고 산다. 가슴에 있는 그리스도의 의지에 따라 산다. 이 신앙을 통해 우리는 과거의 죄가 용서되고 오늘 천국을 누리며 미래에 종말론적으로 구원의 완성에 이르는 온전한 구원에 도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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