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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세계 2005.06] 민족을 살리는 그리스도인의 신앙 2005.06.17이중표목사
신앙세계 2005년 6월호

민족을 살리는 그리스도인의 신앙




해방과 함께 한반도의 허리가 잘린 지 61년, 우리 민족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 있다. 남북은 서로를 향하여 총구를 겨눈채 핵문제와 경제지원을 둘러사고 대립과 갈등을 계속하고 있다. 민족의 화해와 평화, 교류와 협력, 연대와 통일은 5천년 민족사의 최대 과제가 되고 있다. 이것은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사명이기도 하다. 그런데 한국교회 안에 민족통일의 사명에 대해 양분된 시각이 있다. 이 나라의 보수적 신앙을 가진 이들은 우리 민족의 앞날을 미국에 의존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은 우리의 좋은 우방이다. 우리에게 선교사를 보내 복음을 전해주었고, 우리 민족이 일본의 식민지 지배로부터 벗어나도록 도운 연합국이다. 전쟁 후 가난 했던 시절 식량을 원조해 주었고, 군사 안보를 확보해 주고 경제개발을 도와 이 민족이 후진국을 벗어나도록 도왔다. 다른 한편 진보적 신앙을 가진 이들은 민족의 자주적 역량이 우리 민족과 나라를 지켜줄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므로 외세의 간섭을 벗어나 독자적인 정치와 군사의 힘, 외교적 노선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복잡한 국제질서 속에서 스스로의 힘만으로 살아남기 어려운 세계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민족의 역량을 키워 가야 하겠지만 그것으로 이 민족의 앞날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다. 미국에 대한 정치적 의존이나 민족의 독립적 역량강화가 이 민족을 지켜주는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 할 때 이 민족은 살아나게 될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과 사랑과 소망이라는 통전적인 신앙만이 이 민족을 살릴 것이다.


민족을 살리는 믿음

나라가 어지러울때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들의 목소리를 낸다. 정치가들은 정치가 나라를 살린다고 열변을 토하고 기업가들은 경제의 발전만이 나라를 번영시킨다고 주장한다. 군사전문가들은 국방력의 강화만이 나라를 살릴 것이라고 말한다. 또, 교육가들은 새로운 지식과 교육만이 새로운 조국을 건설한 토대라고 한다. 진보적 사상가들은 사회의 개혁을 통해서만 나라가 산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2천년 교회의 역사와 유구한 세계사의 경험은 역사의 흥황이 정치나 경제, 군사력에 달린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인간의 죄 문제와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죄를 이기는 믿음만이 민족의 역사를 지키고 이 나라를 지키고 살릴수 있다. 그리고 그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다. 성경은 "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 5:12)고 말한다. 이 민족을 서로 적대하고 증오하게 만드는 죄의 문제는 결국 십자가에서 모든 죄를 담당하시고 죽음에 대하여 부활로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담당할 수 있다. 십자
가의 죽음으로만 부활의 영광에 이른다는 예수 별세의 복음을 믿는 믿음만이 이 민족을 오랜 적대와 갈등으로부터 구원할 수 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박는 원수들을 용서하면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부활의 영광에 이르셨기 때문에. 예수 별세를 믿는 신앙으로만 6.25 전쟁과 오랜 분단으로 인한 민족의 증오를 치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민족이 평화를 회복하고 통일된 나라를 이루는 길은 오직 별세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으로만 된다.


민족을 살리는 사랑

우리 민족이 살아나는 길은 이 민족의 가슴속에 사랑이 심어지는데 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마음속에는 서로를 미워하는 독이 들어왔다. 외세의 침략과 지배를 받는 동안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위해서 싸우는 과정에서 생긴 독이다. 남북분단과 민족상잔의 전쟁으로 말미암아 동족을 원수로 여기는 독도 들어왔다. 오랜 군사독재의 지배아래에서 인관과 민주화를 위해 싸우는 과정에서 응어리진 한이 독이 되기도 하였다. 우리 민족에게서 이 독들이 치유될 때만이 참된 해방과 화해와 평화가 온다. 이 모든 독이 빠지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들어가야 된다. 예수님은 자기몸을 희생해서 죽으시는 사랑으로 부활에 이르셨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민족을 살리고 로마를 변화시켰으며 인류를 구원하셨다. 오직 자기를 희생하는 별세의 사랑만이 한 영혼을 구원하며 한 민족을 살려낼 수 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사랑을 회복해야 한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서로 사랑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을 이 민족사회에 증거 할 때 우리 국민의 심성에서 독은 빠져나가고 치유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


민족을 살리는 소망

오늘날 이 사회의 지성인들은 그가 지닌 지식의 노예가 되어 이 민족의 부정적인 점만 들춰내고 있다. 신문과 방송, 인터넷 매체 등 언론을 통해서 접하는 이 민족에 대한 앞날은 암울하기 그지없다. 조금만 경제가 어려워져도 나라가 망할 것 같이 말하고, 남북 간에 작은 긴장만 생겨도 일촉즉발 전쟁이 생길 것처럼 과장한다. 그러나 그토록 온갖 지성인들이 비판하고 경고했어도 이 나라는 망하지 않았고 이 민족은 아직까지도 건재하다. 그것은 이 민족을 붙드시고 이나라를 지키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희망을 버리지 말아야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죽으셨으나 죄와 죽음을 이기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셔서 오늘도 살아계신다. 예수 그리스도가 살아계신 한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희망은 있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복음을 들고 이 나라를 방문하여 여의도 광장에서 이렇게 외쳤다. " 캐나다에 갔습니다. 아침 새 소리에 잠을 깻습니다. 일본 동경에 갔습니다. 자동차 엔진 소리에 잠을 깼습니다. 한국 서울에 왔습니다. 새벽교회의 종소리에 잠을 깼습니다. 세계의 희망은 한국에 있습니다. 새벽에 깨어 기도하는 나라, 새벽을 하나님 앞에 바치는 나라 코리아가 세계의 희망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이 깨어 기도하는 한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지키고 이 민족을 살려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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