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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신비 2005.07.16이중표목사
일본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한 해군 장교가 자기의 고향 땅에 돌아와 보니 너무나 기가 막혔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기아에 허덕이고 있었고, 온 동네는 다 폐허가 되었으며, 자기가 살던 집도 잿더미가 되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애써 참으려 하였지만,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입에서 불평과 원망의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가슴속에서는 분노가 끓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그 때문에 화병이 생겼고, 전신마비가 와서 그만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의사는 그 사람의 병이 마음속의 분노에서 생긴 것임을 알고는 다음과 같은 처방을 내렸습니다. "당신은 내가 주는 약을 먹을 때마다 꼭 한번씩, '감사합니다' 하는 말을 하고는 먹어야 합니다. 내 처방대로 하면 당신의 병이 나을 것입니다." 그 말을 들은 이 장교는 의사의 말대로 감사하기를 몇 개월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중학교에 다니는 딸 아이가 학교 갔다가 오면서, 풀빵을 하나 사가지고 돌아와서는 그것을 그 장교에게 주면서 "아빠, 먹어." 했습니다. 그가 딸이 주는 풀빵을 받으면서 힘들게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순간, 전신의 마비가 확 풀렸습니다. 병이 깨끗하게 나은 것 입니다. 그는 기뻐서 어쩔 줄 모르고, 일어나 뛰면서, 연신 소리를 내어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고 외쳤습니다.

감사가 기적을 만듭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이 어떠하든지 감사한 마음으로 그것을 받을 때, 우리의 마음에 평안이 오고 기쁨이 오고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게 되어, 그래서 결국엔 환경을 바꾸고 운명을 바꿉니다. 그러나 돌아보면 감사할 조건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감사하지 않고 불평하기로 작정한다면, 우리 마음도 상하게 되고 결국에 있는 것도 뺏기게 됩니다.

우리는 뺏기거나 잃어버렸을 때, 그 없어진 것만 생각하고 불평 불만하고 안타까워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빼앗기거나 잃어버린 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받았던 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영국의 유명한 주석가 매튜 헨리는 도둑을 맞아 큰 재산을 잃어버리고도 다음과 같은 네 가지 것에 대해 감사를 했다고 합니다. 먼저는 이전에 도적을 맞지 않았던 것에 감사했고, 둘째는 자기의 생명이 도적 맞지 않은 것에 감사했고, 셋째는 아직도 자기에게 무엇인가가 남아 있는 것에 감사했고, 넷째는 자신이 그와 같은 도적이 되지 않은 것에 감사했다고 합니다.

감사는 선택입니다. 감사를 택하든 불평을 택하든 자유입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다릅니다. 동일한 환경이지만 감사하기로 작정한 사람의 삶은 풍요로워지지만, 불평하기로 작정한 사람은 인생이 피곤해집니다. 한국인의 대표적인 정신병인 화병은 감사하지 못하고 불평불만하는 데서 옵니다. 감사는 행복해지는 연습이고, 불평은 불행해지는 연습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모든 일을 대하여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질 때 우리의 삶은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감사하되 아주 작은 것부터 감사하는 것을 습관화해야 합니다. 유명한 스펄전 목사님의 기도 가운데 이런 기도가 있습니다. "촛불을 보고 감사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전등불을 주시고, 전등불을 보고 감사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달빛을 주시고, 달빛을 보고 감사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햇빛을 주시고, 햇빛을 보고 감사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생명의 빛을 주신다."

우리가 작은 것에 감사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큰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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